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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이런 그림 일기 (Feat : Instagram)

안댕 2019. 10. 23. 00:08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문득,

예쁘게 갤러리를 장식한 사람들을 보았고.

일기쓰듯 차곡차곡 사진들이 쌓이는 게 너무 예뻐보였다.

 

마침.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에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인스타그램으로 개발일기를 써볼까..?" 여기서는 말이 좋아 개발일기지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날 했던 IT관련 공부나 활동중 하나를 직접 그림 그려 채워가며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면 예쁠 것 같았다.

 

큰 틀은 없었다.

첫번째 장에는 날짜와 배경 색을 입힌다. 여기서 색깔은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카테고리별로 색을 입힌 것이다. 예를 들어, 교육을 들으러 갔다거나, 동일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거나, 동일한 과목을 공부했다거나.. 등등에 따라서 다른 색을 씌웠다. 이게 일기가 쌓일수록 사람을 제법 뿌듯하게 만든다. 

 

두번째 장에는 그날 했던 활동을 간단히 그림으로 그린다. 

딱 두장으로만 그릴것..^^. 거의 매일 그림을 그린다는 게 쉬운 활동이 아니었다. 작가분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워진다.

 

세번째로, 활동에 대한 설명을 태그로 달기. 태그는 검색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너무 추상적으로 적어놓지는 않았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렇다..

 

그리고 이 일기는 실제로 나에게 자극제가 되어줬다.

일기에 뭐라도 그려넣기 위해서 공부하고 또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 애를 썼다. 

그림으로 그리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떤 날은 바로 이거다! 이걸 그려 넣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린 적도 있지만 굉장히 고심했던 적도 많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면 이 그림을 이해할까 과연? 사실 잘 모르겠지만.. 내 일기라는 마음으로 이럴 때는 또 합리화가 가능하다^^ 최대한 정성껏 그려넣었다.

 

이 일기를 마지막으로 작성한 게 거의 3주가 지났다. 지금은 쓰고 있지 않다.. 조금 힘들다..

딱 한달짜리 프로젝트로 남겨두었다.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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